마이크로 바이옴이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 (microbe)와 생태계 (biome)을 합친 말로, 우리 몸에 사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를 일컫는다. 마이크로 바이옴은 유익균과 유해균이 생성되는 원리와 질병 간의 연관성을 분석할 수 있어 신약 개발 및 불치병 치료법 연구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또한 마이크로바이옴은 식품, 화장품, 치료제 개발에 쓰이기도 한다.
위에서 설명한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하여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제공받아 급속으로 냉동, 분쇄, 살균 등의 처리를 하여 장내 미생물 용액으로 만든 뒤 환자의 장에 직접 주입하는 대변 이식술에 적용되고 있다.
항생제 남용으로 장내 미생물 환경의 균형이 망가져 장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큰 효과를 보이고 있는데 대변 이식을 통해 장내 미생물 균형을 맞추어주어 약물로 제어하기 힘든 장염극복에 도움을 준다. 대벽 이식술은 지금까지는 단기간 내에 가장 확실하게 장내 세균 구성 비율을 회복시키는 방법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변 이식술을 위한 "건강한 대변"을 보관하고 있는 곳이 '대변 은행'이다. 대변 은행은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기증받아 장내 미생물 연구 및 치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기관이다. 대변 기증자는 매우 까다로운 심사 기준을 통과하여 선발되는데 당뇨나 비만 같은 질환의 병력이 없고 대변이나 핏속에 병원성 미생물이 없어야 한다.
발효사료에도 마이크로 바이옴이 이용된다. 토양에는 1g당 10만-1000만종의 미생물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마이크로 바이옴을 이용한 사료를 돼지에게 주면 돼지의 장 내 환경을 바꾸어, 설사를 하지 않고 분변에서 냄새가 거의 나지 않으며 사료를 적게 먹는데도 성장 속도가 빨라 출하시기가 단축되는 등 축산업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발효 식품에서는 매주를 발효시킬 때 고초균, 황국균 등의 유익균으로 발효시켜 이용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신경계 (우울증의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어떤 실험에서 우울증 환자의 미생물을 투여받은 무균 쥐가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장내에는 100조 마리 이상의 세균이 유익균, 유해균으로 나뉘어 균형을 이룬다. 유해균이 많아지면 염증과 스트레스가 발생하고 우울감에도 영향을 미치는 반면, 장내 유익균이 많으면 행복감을 느끼고 긍정적이게 한다.
장내 세균이 인지 기능과 밀접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장내 미생물 개선으로 치매노인의 인지 기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데, 치매 환자의 장 속에는 박테로이스라는 균이 일반 사람들보다 현저히 적음을 관찰할 수 있다. 영상 내용에 따르면 프리바이오틱스 섭취로 알츠하이머, 노인의 인지능력이 개선되는 것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었다.
건강한 장 환경을 유지하려면 식생활을 개선하는 것이 기본이다. 유익균의 비율을 늘리기 위해선 유산균이 다량 함유된 김치, 된장 등 발효식품과 채소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도움된다.
*본 글은 EBS다큐프라임 '당신의 대변은 건강하십니까?' 편을 보고 요약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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