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barista 소개
얼마 전 우연치않게 나인 바리스타라는 머신에 대해 알게되었습니다. 사실 커피 머신의 입문자인 저는 모카포트 하면 다들 아시는 비알레띠가 원조이면서 끝판왕인 줄 알았죠. 근데 왠걸 500달러에 육박하는 모카포트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영국의 모카포트 끝판왕, 9barista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작동 원리
비주얼부터가 커피머신만 연구한 공대생이 만든듯한 느낌을 주고 있죠?
9barista는 트윈 보일러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데요,
첫번째 보일러는 압력을 생성, 두번째 보일러는 온도를 조절하는 구조로 설계되어있습니다.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첫번째 고압 보일러에서 온도를 179°C에 도달시켜 내부 압력을 9bar로 만들어놓습니다.
그러면 스프링 장착 벨브가 열려 물이 고압 보일러에서 코일 열교환기로 흐르게 됩니다.
고압수가 압력을 유지한채로 코일을 통과하고, 핀 열 교환기까지 도달하면서 93°C까지 냉각이 되는 구조입니다.
9barista의 장점 및 단점
기존의 모카포트는 온도 조절이 쉽지 않아 초보의 경우 에스프레소에서 탄맛이 나거나 하는 단점이 있는데요,
9barist는 위에서 설명드린 원리로 모카포트의 온도조절 문제를 해결하여,
최적의 온도, 최적의 압력에서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게 된거죠!
어떻게 보면 단순한 구조같으면서도 정말 똑똑하지 않나요?
최적온도, 최적압력의 원리 때문에 9barista로 추출한 에스프레소는 풍부한 크레마가 나온다고 합니다.
물론 크레마가 항상 맛의 지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최적의 압력으로 셋팅한다는 뜻은 맞습니다.
제가 느끼기로는 크레마층이 두툼할수록 커피 맛도 풍성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더라구요.
다만, 모카포트에서 착안한 제품이라 청소를 각별히 신경써야하긴 합니다.
금속이라 매우 뜨겁기 때문에 머신의 온도와 압력이 떨어질 때까지 충분히 기다리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9barista, 살까말까?
수동 머신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상당히 탐나는 물건입니다.
우선 디자인 측면에서 정말 멋집니다.
반자동이나 전자동 머신처럼 전기 콘센트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공간 활용 면이나 보관 측면에서 정말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죠.
다만, 추출이 위에서 말한 전기 머신보다 빠르지 않고, 청소 등의 관리를 신경써줘야 하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9barista 구매 방법
많은 고민 끝에 구매하시기로 결정하셨다면!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직구를 통해 구하셔야 합니다.
공식 온라인 스토어 링크를 첨부드립니다.
https://9barista.com/products/9barista-espresso-machine
현재 공식 온라인 스토어의 판매 가격은 399파운드로 환율 적용시 한화 약 69만원입니다.
여기에 관부가세, 배송비를 더하면 대충 100만원 정도의 견적이 나옵니다. (예상 관세 약 16만9천원 + 배송비)
후덜덜한 가격이네요.
한국 구매자의 경우 통관을 위해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추가로 입력해야한다고 홈페이지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인덕션 호환 및 기타 추가 구매부품들
9바리스타를 인덕션에서 바로 사용하진 못합니다.
인덕션에서 사용하려면, 인덕션용 플레이트 (18파운드)를 별도로 구매하셔야 합니다.
9batista와 호환되는 ims 바스켓은 53mm용 바스켓인 B65 2T H27.5M 입니다.
(국내 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 가능)
더 좋은 추출을 위해서 추가로 실리콘 링을 구매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추가 옵션으로 필수 선택해야 하는 추천 항목들이 있더라구요, 한번에 정리해드리면
세이프티링 앤 실 (3.25파운드) , 오버힛 리페어 키트 (25파운드)를 여분으로 구매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럼 여기까지 9barista을 알아보았는데요, 글을 적으면서 참 탐나는 제품이더라구요.
이 글이 구매 결정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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